2017. 10. 16. [기호일보] 수원추계학술대회
작성자 : 동학학회 등록일시 : 2017-10-23 16:38
첨부파일 :


동학정조대왕 정신 이어 받았다?


동학농민혁명
123주년 학술대회서 "최제우, 규장각 문신·아버지 영향 창시 때 평등사상 투영" 주장 제기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1824~1864)는 인간을 존중하고 문화 다양성을 인정했던 정조대왕의 영향을 받았고 이를 동학의 주요 교리에 투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원시가 동학농민혁명 제123주년을 기념해 13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연 학술대회에서 김준혁 한신대 교수는 "정조는 노비제도 폐지를 주장할 정도로 인간의 평등에 대해 생각했다"면서 "이러한 정조의 정신이 영남 남인 출신으로 규장각 초계문신이었던 최벽과 그의 일가이자 최제우의 아버지인 최옥을 통해 최제우에게 전해진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정조의 인간존중이 투영된 동학의 평등정신을 주제로 발표한 김 교수는 "정조는 신분의 평등을 위해서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를 제도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1783(정조 7) 왕명에 의해 흉년을 당해 걸식하거나 버려진 아이들의 구호방법을 규정한 법령인 자휼전칙, 조선 정조 2(1778) 형구의 규격 및 품제를 정해 준행하도록 조처한 법률서 흠휼전칙 등 정책을 만들었다"면서 "최옥의 외동아들인 최제우에게 정조의 개혁 사상과 인간존중 정신이 전해졌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동학의 글로컬리제이션:동학농민혁명과 경기도 수원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인사말, 최민자 동학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돼 역사학자 이이화 씨의 기조 강연, 주제발표와 주제별 토론,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학술대회는 수원시가 주최하고 동학학회가 주관했다.

 

염 시장은 인사말에서 "수원은 어느 곳보다 민족정신이 투철했고 항일정신이 강했던 지역"이라며 "이런 정신은 동학정신의 밑바탕인 평등과 자유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저작권자 기호일보 (http://www.kihoilb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http://www.kihoilbo.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719423


 

이전글 2017. 10. 15. [경인투데이] 수원추계학술대회
다음글 2017. 10. 16. [경기중앙신문] 수원추계학술대회
목록


[17104]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덕영대로 1732, 멀티미디어교육관 801호     TEL : 031-201-3445      E-mail : donghaks1998@daum.net     [개인정보보호정책]
Copyright © The Donghak Society. All rights reserved.